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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의 원인과 증상, 치매와 다른점
건강 2023. 6. 5. 23:31치매와 같은 듯 다른 섬망은 중추 신경계의 기능 장애로 급격한 인지 기능의 변화를 나타내는 상태로서 질환에 속하지는 않는다. 섬망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다만 노인이나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섬망이란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심한 과다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이다. 의학적 상태(신체적 상태)의 악화에 의해 뇌 기능이 악화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로서 질환에 속하지는 않으며 신체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신체 상태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뇌 기능의 변화에 취약한 노인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지만 젊은 사람도 신체 상태가 나쁘다면 섬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섬망의 원인
섬망은 뇌 기능을 크게 변화시키는 조건이나 요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방해받았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약물, 감염, 탈수, 급성 질환, 수면부족, 극심한 고통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수술 또는 전신마취, 장기간 복용한 약물 중단 등의 상태도 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또는 또 다른 질환으로 인한 뇌손상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비교적 덜 심각한 상태만으로도 섬망이 발생할 수 있다.
섬망의 증상
섬망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다음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감소하고, 혼동, 혼란, 헛소리를 하거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 환각, 환청, 착각, 오해 등의 감각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 불규칙한 수면 패턴, 잠들기 어려움, 악몽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빠른 심박, 불안, 공격성, 진정이 어려운 상태 등의 신체적인 변화가 느껴질 수 있다.
당장 치매를 걱정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섬망 증세는 오래가면 뇌세포의 손상으로 연결되어 치매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이를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섬망의 유형별 증상
섬망은 원인, 중등도 및 특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각 섬망의 유형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을 수 있다.
- 저활동성 섬망
- 일상생활 중에 집중하거나 주의를 기울이기가 힘들다.
- 비정상적으로 늘어지거나 졸린 상태가 계속된다.
- 무기력하고 피곤해지고, 나른해한다.
- 움직일 때 평소보다 느리다.
저활동성 섬망은 매우 조용하고 내성적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쉽게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 과잉활동성 섬망
- 동요하거나 불안해 보인다.
- 빨리 말하거나 크게 말한다.
- 안절부절못하거나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 간병인에게 부정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반응을 보인다.
- 조심스럽거나 편집증적인 것처럼 보인다.
- 혼합섬망
- 과잉활동성 섬망과 저활동성 섬망이 결합된 것으로, 때때로 과잉활동성 섬망의 증상을 보이고 다른 시기에는 저활동성 섬망의 증상이 나타난다.
섬망의 치료
섬망의 치료에는 기저 질환의 치료, 적절한 약물 관리, 영양 지원, 외부 자극의 최소화, 안정적인 환경 등이 필요하다.
섬망은 기저 원인이 존재하는 한 지속될 수 있으며 기저원인이 사라진 후에는 대체로 1주일 안으로 호전된다. 환자의 나이가 많고, 섬망이 지속된 기간이 길수록 호전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므로 기저 질환의 원인을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이 좋다.
섬망 관련 약을 복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섬망 증상이 지속된다면 섬망 증상을 유발하는 어떠한 몸의 전반적인 신체상태가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신체기능도 회복하면서 섬망 증상까지 같이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처방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섬망의 예방
중요한 점은 섬망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수술 후 환자의 입원 기간과 합병증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간단한 조치로 섬망을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가 있다.
- 위험 인자 관리: 기저 질환을 통제하고, 감염을 예방하며, 중독 가능성이 있는 약물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의 조치를 한다.
- 안정적인 환경: 소음이나 혼잡한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침착하고 안정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 일상적인 습관 유지: 규칙적인 수면 시간과 활동을 유지하고, 환자가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식단 관리: 적절한 영양 상태 유지하여 회복을 돕는 식사 위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 약물 관리: 약물 부작용 여부를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을 조절한다.
노인 환자의 경우 주로 야간에 섬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가족이 야간에 환자를 보살피는 것이 좋다. 또한 병실의 불을 완전히 끄기보다는 간접조명을 비추어 환자가 착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섬망과 치매의 다른점
섬망과 치매 모두 뇌의 사고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횡설수설하고, 낮밤이 바뀌는 등 유사한 증상으로 헷갈릴 수 있지만 다른 점이 분명하게 있다.
- 섬망: 주로 주의력에 영향을 미치고 갑자기 시작되며 종종 시발점이 명확하다. 섬망의 원인을 빨리 확인하면 대체로 치유가 가능하며 섬망의 원인 질환이 회복되면 섬망 증세 또한 회복된다.
- 치매: 주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고 보통 점진적으로 시작되며 시발점이 명확하지 않다. 치매의 경우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병은 점점 악화되어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단, 섬망과 치매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섬망 자가진단
섬망은 발견과 치료가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섬망 증상이 발견된다면 유심히 관찰해 보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
-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하기가 어렵다.
- 명확하게 말하거나 대화를 따라갈 수 없다.
- 증상의 양상이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나타났다.
- 감정기복이 심하다.
- 환각, 망상, 편집증세가 보인다.
섬망의 증상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보인다면 제일 먼저 증상이 발생한 시점이 언제쯤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 발생 시점에 원인이 되는 신체 질환이 발병되었거나 혹은 수술 시점 등과 일치하지는 않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또한 자가진단은 참고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섬망 또는 치매가 의심될 경우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길 권장한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섬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각 환자의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별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섬망이 발생하면 의료 조치가 필요하므로 즉시 검사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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