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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의 원인과 증상
건강 2023. 5. 1. 00:10저혈압은 혈압이 정상 수치보다 낮아져서 일어나는 증상을 의미하며 저혈압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잘 지키면 저혈압을 예방하거나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치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이란
혈압계로 팔에 있는 동맥의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압 120mmHg, 확장기 혈압이 80mmHg 보다 낮게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압 측정 결과 저혈압 범위(수축기 혈압 100mmHg, 확장기 혈압이 60mmHg)에 속한다 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혈압에 의한 특징적인 증상을 명확히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혈압의 원인과 증상
혈압이 낮은 사람은 심장이 덜 뛰어서 혈액을 적게 배출합니다. 이는 혈압이 낮아지는 주된 원인이며 혈관 내의 혈액 용량이 부족하면 혈압이 감소됩니다.
저혈압은 원인 및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되며, 관련 증상도 이에 따라 다양합니다.
- 증후성 또는 속발성 저혈압: 여러 가지 형태의 심장질환이나 내분비질환 등의 기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저혈압이며, 기저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본태성 저혈압: 속발성과는 달리 심혈관계에 병적인 증상이 없고 명확한 근본 원인이 없는 저혈압으로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고 하면 이러한 형태를 의미합니다. 현기증, 두통, 팔다리의 저림, 전신 무기력, 불면 등을 호소하고, 서맥, 변비를 수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하면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기립성 저혈압: 누워 있거나 혹은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와 같이 체위를 변환시키거나 장시간 동안 서 있는 경우에 혈액은 중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하반신에 모이게 됩니다. 따라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지만 이때 인체 내의 신경반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일정한 혈압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 혈압 유지 반사작용에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저혈압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한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그 증상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전신 혈압이 낮아지면서 결과적으로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되고, 이로 인해 현기증이나 시력장애, 구역질, 때로는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장시간 서 있을 때, 혹은 화장실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다가 갑자기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앞이 캄캄해져 쓰러지게 되는 경우가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경우 의식을 잃어버리는 기간은 대개 몇 초~몇 분 정도이고, 의식이 회복되면 다른 증상도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저혈압의 진단 및 검사
저혈압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을 청취하고 문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맥박, 호흡수, 혈압을 측정합니다.
원인을 찾는 검사가 중요하며 혈액 검사나 신체검진을 통해서 체내 출혈, 장출혈 여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심전도와 심초음파 검사로 심장질환이 원인이 되는지 확인하고 미주신경성 실신의 경우 기립경사도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기립 경사도 검사는, 70-80도 정도의 경사로 기울여지는 경사대에 누워서 체위를 변화하면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는 검사이며, 정상적인 교감신경의 활성화가 유도되지 않으면 실신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체위와 실신, 맥박, 혈압의 관련성으로 검사를 판독합니다.
저혈압 관련 질환
저혈압 관련 질환으로는 심장 기능 이상, 혈관 이상,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혈관 및 신경계 질환 등이 있습니다.
- 심장 기능 이상: 혈류장애, 심장 근육 질환, 부정맥, 전도 장애, 판막증, 좌심실 기능장애, 심근염, 심낭염
- 혈관 이상: 대동맥 협착, 정맥 폐색
- 대사성, 내분비 질환: 당뇨, 애디슨병, 점액수종, 전해질 이상 염분 소실 신변증, 요붕증, 부신피질 부전, 저알도스테론 혈증, 크롬친화세포증, 심각한 칼륨 소실
- 혈관 및 신경계 질환: 다발성 경화증,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당뇨병성 신경증
저혈압의 치료
저혈압의 치료는 해당 원인에 따라 다르게 결정됩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일상적인 건강 습관에 따라 상당한 개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소금 함량 증가, 운동, 적극적인 휴식,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저혈압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액요법을 통한 체액보충, 혈압을 높여주는 약물(교감 신경 자극제)이나 순환 호르몬제, 혈압 조절제 등을 사용합니다.
약물요법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에 신경 쓰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게서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간단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본태성 저혈압과 같이 저혈압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혈압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나쁜 영향을 미치거나 합병증이 생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없고 이차적 원인 질환이 없는 저혈압의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혈압을 높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으며 크게 염려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해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저혈압 환자가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기운이 없다면 고칼로리 고단백 식이가 권장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 역시 요구됩니다.
저혈압 예방법
기저 원인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은 별다른 예방 방법이나 주의사항이 없지만, 기립성 저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잘 지키면 심각한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평소 식사 시에 위장 장애가 초래되지 않는 범위에서 염분과 수분(하루 2~2.5리터)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섭취하는 칼로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며 3대 영양소와 함께 비타민, 미네랄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이뇨제, 혈관확장제, 안정제 등의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술은 혈관을 확장 시킬 수 있으므로 금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취침 시 머리를 15~20도 이상 올린 상태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에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잠에서 깬 후 수 분간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것을 권합니다.
-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샤워를 하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을 하고 과격하거나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있으면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거나 서 있지 말고 눕도록 합니다. 누워 있으면 대부분 실신까지 진행되지는 않으므로 증상이 없어져도 바로 일어나지 말고 충분히 안정을 취한 뒤에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재발이 계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저혈압 방지를 위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적인 건강 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혈압의 증상이 있는 경우, 적절한 대처법을 취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체온의 변화나 증상을 감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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