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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신부전(만성콩팥병): 신장을 지키는 예방법 4단계
건강 2023. 7. 12. 01:00콩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은 아래쪽 배의 등 쪽에 쌍으로 위치하며 몸속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여과기 역할뿐 아니라 산염기 및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해 주는 중요한 장기이다. 또한 혈압을 유지해 주고, 여러 호르몬과 효소를 생산하는 역할도 하는데, 이러한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신장(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며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긴다.
- 몸이 붓는다.(부종)
- 피곤하고 무기력해진다.
- 소변에 거품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 혈뇨를 본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는 이유
신장에 이상이 생겨 3개월 이상 신장 손상이 지속되거나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질병 상태를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라고 한다. 만성콩팥병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신장 자체에 질환이 생기는 경우와 외부의 다른 질환이 신장을 공격하는 경우이다.
- 신장 자체에 생기는 질환: 신장 안의 조직인 사구체가 손상되는 사구체질환이나 유전성 신장질환인 다낭신이다.
- 외부에서 신장을 공격하는 질환: 대표적으로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고, 이 외에도 혈관 질환, 요로 폐쇄, 요로 결석 등이 있다.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매년 조금씩은 노화되는데, 앞서 말한 증상들이 있다면 신장은 훨씬 빨리 제 기능을 잃게 된다.
신장(콩팥)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
우리 몸의 여과기라고 불리는 신장이 망가지면 몸속의 모든 장기 또한 천천히 망가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 전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신장은 상태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신장은 5년~10년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나빠지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는 신체의 컨디션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 보통 1~2단계(초기)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3~4단계(중기)부터는 합병증까지 겹쳐서 두통이나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감소, 구역감, 혈뇨, 변비, 설사 등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생겨 내원을 하는 경우 신장이 이미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인 경우가 많다.
말기인 5단계까지 진행하게 되면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이 되는 요독증이라는 치명적인 증상까지 나타나서 투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을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신장 이상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치에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신장의 문제인지 감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여 신장 문제일 경우에는 신장 관리가 필요하다.
신장(콩팥)을 지키는 예방법 4단계
만성콩팥병은 신장의 손상 정도와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1~5단계로 나뉘는데, 각 단계는 신장 기능의 지표인 사구체여과율 수치로 확인이 가능하다.
신장 질환이 없는 1차 관리 방법부터 초기, 중기, 말기의 4차 관리 방법까지 알아보자. 단, 이 방법들은 질환이 다음 단계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리 방법으로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우선 본인의 단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담당의와 상의할 것을 권한다.
- 1단계 관리 방법: 신장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신장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위험 인자 관리가 중요하다. 위험인자 관리는 신장병이 없는 상태뿐 아니라 신장병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지켜야 할 관리 수칙이기도 하다. 한 가지를 관리할 때마다 투석을 늦출 가능성이 3배씩 증가한다고 하니 최대한 관리해 보길 권장한다.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 꾸준한 운동과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운동은 종류에 관계없이 하루 30분, 한 주에 5회 이상, 땀이 나고 숨이 조금 찰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 술, 담배 안 하기
- 염분 조절 등 식습관 관리: 식습관은 신장뿐 아니라 신체 전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장에 단백질이 좋지 않다는 말에 고기나 생선류를 아예 섭취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신장에 안 좋을 수 있다. 단백질도 적절하게 섭취(몸무게 1kg 당 0.6~0.8g의 단백질)해야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고 근손실도 막을 수 있다.
나트륨 또한 신장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무염식을 한다면 입맛을 잃어 섭취량 자체가 줄어들고, 근손실이 발생하거나 탈수, 우울감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서히 나트륨의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반찬 중에 짠 음식을 하나씩 빼거나 국의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먹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조절해서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 2단계 관리 방법: 이미 신장 질환이 발생한 초기(1~2) 단계에서는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원인 질환 치료를 통해 신장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볼 수 있는 단계이다.
-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 혈압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사구체신염이 있다면 면역억제제와 같은 약물 치료로 단백뇨나 혈뇨 조절을 시도해 볼 수 있다.
- 다낭신의 경우 물혹의 단계에 따라 물혹이 커지지 않게 하는 약물치료를 받아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생활습관 관리도 건강할 때 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단백질과 나트륨은 무조건 섭취 권장량 이하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의 경우 신장에 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신장 질환 초기단계에서는 오히려 칼륨의 섭취가 권장된다. 칼륨에는 혈관 이완 효과와 나트륨 배설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칼륨 권장 섭취량인 3500mg 정도는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는 경우에 따라 다른데, 요로 결석, 다낭신, 요로 감염의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좋고, 저나트륨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갈증이 나면 적절하게 물을 마셔줄 것을 권장한다.
- 3단계 관리 방법: 신장병 중기(3~4) 단계에서는 합병증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3단계부터는 수분 전해질 조절, 노폐물 배설 장애, 호르몬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4단계에는 그 증상이 심해진다. 합병증으로 빈혈이 발생하고, 골다공증과 혈관석회화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섭취와 주사를 통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식습관을 무엇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때에는 고칼륨 식품 섭취는 제한해야 하고, 잡곡보다 백미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칼륨이 많이 함유된 토마토, 바나나, 수박, 참외는 피해야 한다. - 4단계 관리 방법: 신장병 말기 단계인 5단계는 투석이나 이식을 준비해야 한다. 이식을 받는 경우가 아닐 경우, 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평생 지속해야 한다. 투석 치료는 불편하고 환자가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지만, 투석 치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생활방식의 시작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다. 투석을 이해하고 치료를 잘 따라간다면 요독 증상은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행히 콩팥을 이식받을 경우, 이식받은 콩팥은 콩팥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지만 원래의 콩팥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콩팥병에 대한 관리는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현재로서는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신장 기능 악화로 투석까지 받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제일 좋다.
특히 아무런 증상 없이 신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신장기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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